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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다르빗슈와의 맞대결 기회는 사라졌지만, 이와쿠마와는 자주 만날 수 있다.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으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복귀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각)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97억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 아시아 선수가 메이저리그 팀과 맺은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일본이 자랑하는 우완투수 다르빗슈 유와의 맞대결은 국가대항전이 아니면 당분간 보기 힘들어졌다. 대신 추신수는 동료가 된 다르빗슈와 함께 텍사스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서로를 돕는 입장이 됐다.
추신수는 이번 계약을 통해 지난 200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되며 떠났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돌아왔다. 앞으로 자주 있을 친정팀 시애틀과의 대결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애틀과의 맞대결이 관심사가 되는 것은 단순히 추신수의 첫 빅리그 팀이라는 것 때문만은 아니다. 바로 이와쿠마 히사시가 있어서다. 이와쿠마는 올해 14승 6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명실상부한 에이스급 성적을 올렸다. 이제 이와쿠마와의 대결은 한일 투타 맞대결이라는 것 외에도 지구 라이벌팀 에이스와의 대결이라는 의미까지 지닌다.
이와쿠마가 '킹 펠릭스'로 불리는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이루는 원투펀치는 시애틀의 장점이다. 텍사스는 이 원투펀치를 상대로 힘을 내야 월드시리즈를 향한 첫 걸음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으로 갈 수 있다.
LA 에인절스에는 좌우 에이스인 C.J. 윌슨과 제럿 위버가 있다. 텍사스의 에이스 출신이기도 했던 윌슨은 올해 17승 7패, 평균자책점 3.39로 건재를 과시했고, 위버는 데뷔 시즌이던 2006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꾸준한 에이스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만남에서는 모든 선발투수를 경계해야 한다. 지난해 5명 모두 10승 이상을 거둔 오클랜드 선발진은 바톨로 콜론이 빠졌지만 여전히 강하다. 반면 리그 최약체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에는 이렇다 할 에이스급 투수가 없다. 올해 7승의 조던 라일스가 팀 내 최다승 투수였을 정도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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