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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빅보이' 이대호 영입을 최종 결정한 모양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소프트뱅크가 이대호와 대체적으로 합의했다'며 '크리스마스 선물은 이대호의 취득 결정이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 구단은 다음날(24일) 이대호의 계약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이미 양측이 큰 틀에서 합의를 마쳤고, 최종 내부 조율을 거쳐 24일 (계약이) 발표된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 왕정치 회장은 이날 이토 시내에서 열린 친목 골프 대회에 참석해 "이대호 영입으로 오프시즌 보강이 끝난 것 같다"고 반색했다. 손정의 구단주는 이미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해 후방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나카타 겐이치와 스루오카 신야 등 FA 영입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5일 '스포니치아넥스'는 이대호가 이미 소프트뱅크와 2년간 총액 8억엔(한화 약 8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한 바 있는데, 바뀔 가능성도 농후하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는 물론 제이슨 스탠드릿지와 브라이언 울프, 데니스 사파테까지 총 4명의 외국인선수를 영입키로 했는데, 이대호를 제외한 나머지 3명과 모두 계약을 마친 상태다. 이들 가운데 최고액을 받는 선수는 2년 3억엔에 계약한 울프. 이대호의 몸값은 이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대호는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11시즌 통산 1150경기에서 타율 3할 9리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2년간 285경기 출전해 타율 2할 9푼 4리 48홈런 18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올해 나란히 24홈런 91타점을 기록했고, 타율을 지난해(0.286)보다 1푼 7리 끌어올리며 일본 진출 첫 3할(0.303) 타율을 달성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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