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제작 위더스필름 배급 NEW)이 또 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인터넷 상에는 '변호인'이 대규모 예매 취소 사태를 겪고 있다는 글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매니저로 근무 중이라 밝힌 한 네티즌은 "염려했던 일이 저희 영화관에 생겼네요"라며 "토, 일 이틀 동안 '변호인'의 티켓을 대량 구매하신 고객님들이 상영 직전 오셔서 환불하는 건수가 10여 차례 이상 발생했습니다. 1건당 대략 100여장 이상씩 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요일 개봉한 이 영화는 저희 영화관에서 수~금요일까지 매회차 매진 혹은 객점율 95% 이상을 기록중이었습니다. 이런 성적이면 토, 일 주말은 전회차 매진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상영 직전 대량으로 환불해버리시는 고객님들(정확히는 상영시간 20분전)이 계셔서 토, 일 성적이 수직하락해버렸네요"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개봉된 영화 '어떤 시선'(감독 박정범, 신아가, 이상철, 민용근) 역시 누군가 티켓을 예매했다 상영 직전 취소하는 일들이 벌어져 타격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 전 부림사건과 노 전 대통령에게서 모티브를 얻어 영화적으로 재구성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일부 네티즌들의 평점(별점) 테러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평점 테러에도 불구하고 지난 18일 전야 개봉 후 줄곧 흥행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 아니라 개봉 첫 주말(20~22일) 전국 138만 110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175만 2162명을 기록하며 흥행 몰이 중이다.
[영화 '변호인' 포스터.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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