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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니혼햄 오타니 쇼헤이가 2014년엔 선발투수로 뛴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닛폰은 23일 “오타니가 내년엔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한다”라는 니혼햄 구리야카 히데키 감독의 코멘트를 보도했다. 오타니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거뜬히 던졌고, 타격에서도 재능을 보였다. 결국 오타니는 니혼햄에 입단했는데, 투타겸업을 선언했다.
하지만, 투타겸업 결과는 썩 눈에 띄지 않았다. 올 시즌 오타니는 투수로 13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77경기서 타율 0.238 3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이에 일본 언론에선 신인 오타니에게 투타겸업이 무리라는 지적이 나왔다. 투수든, 타자든 한 쪽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분석도 나왔다.
니혼햄의 선택은 투수였다.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가 타자보단 투수로 대성할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강속구에 대한 매력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올 시즌 니혼햄의 성적도 64승2무78패로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발진 안정이 시급하다. 결국 니혼햄은 오타니에게 내년 시즌엔 선발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게 할 계획이다. 오타니가 니혼햄 선발진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향후 전문적인 타자로 나서진 않을 전망이다.
한편, 오타니는 내년 시즌 연봉 300만엔(약3억100만원)에 2014년 연봉계약을 체결했다.
[오타니. 사진 = 니혼햄 파이터스 홈페이지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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