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얼굴 드러낸 근황공개 "내 용안 본격 신비주의"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서태지 근황이 공개됐다.

서태지는 23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서태지닷컴을 통해 근황을 공개함과 동시에 오랜만에 얼굴이 드러난 사진까지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서태지는 "어느덧 이렇게 일하느라 육아하느라 공부하느라 등등 고생들이 많아. 2014년은 좀더 좋은 세상이 되겠지? 나도 잘 지내고 있어. 그런데 올해는 작업만 해서 그런지 그리 익사팅한 근황은 없었어. 가끔 스노우 보드를 타는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게다가 올해는 너무 바쁜 나머지 나의 사랑 R양은 얼굴도 못 봤어~ 흑흑 나 좀 불쌍한 것 같지? 아무튼 나도 빨리 누군가가 보고 싶어서 작업에만 열중하고 있는 중이니 일단 그리 알아~ 그래도 바로 얼마 전에 우리의 김실장님 부부께서 송년회 겸 9집도 대박 나라고 근사한 파티를 열어주셔서 아주 재미있게 놀다왔어~ 비닐하우스를 응답92 테마로 꾸며서 일명 '1992 대박포차'를 만들었는데 90년대 음악들과, 길거리 꼬치오뎅, 바비큐 등으로 90년대 향수를 만끽할 수 있었어"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또 "그건 그렇고 크리스마스 때만 되면 너희들이 뭔가 새로운 사진을 원해서 좀 찾아봤는데 올해는 한국에서 계속 작업 중이어서 변변한 사진이 없더라고. 그래도 나의 최근 용안을 궁금해하니 그리 최근 사진은 아니지만 몇 장 올려볼게"라며 자신의 사진을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얼굴이 완벽히 공개된 사진은 없었다. 이에 대해 서태지는 "이쯤 되어야 본격 신비주의 좌 태지 선생 이라 할 수 있겠지"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서태지가 직접 올린 사진 속 그는 장난감 자동차를 조립 중이다. 얼굴이 반쯤 가려졌지만 오랜만에 그의 모습이 포착된 사진이 공개돼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서태지는 최근 오랜 절친 김종서와 보드 라이딩을 한 사실까지 알리며 종종 팬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한편 서태지는 지난 5월 이은성과의 결혼 사실을 알렸다. 두 사람은 2008년 서태지 8집 수록곡 버뮤다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를 계기로 처음 만나 3년간 연애를 한 후 결혼했다. 두 사람은 현재 평창동 신혼집에서 머물고 있다.

서태지는 지하에 마련한 스튜디오에서 9집 음반을 준비 중이다.

[가수 서태지. 사진 = 서태지닷컴]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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