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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성재가 기러기 아빠가 된 사연을 털어놨다.
23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지난 16일 방송에 이어 이성재 편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재는 연이은 작품 실패로 인한 슬럼프를 고백하며 당시 겪은 생활고에 대해 얘기했다.
이에 MC 이경규는 "그런데 어떻게 딸을 유학 보낼 생각을 하게 됐나?"라고 물었고, 이성재는 "연예인의 딸이다 보니 그 또래 사이에서 센 척을 하게 된 것 같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성재는 "한 번은 딸이 폭력 사건에 휘말려 학교에 불려 갔다 오기도 하고, 딸이 집을 나가 인천까지 가서 찾아오기도 했다. 그러다 딸이 한국 교육에서는 적응을 하기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아내와 상의 끝에 선택한 것이 유학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성재는 "부모라는 사람들에게는 확신이 있다. 우리 자식은 지금 잠깐 엇나가더라도 곧 다시 바른 길로 돌아온다는…. 나 또한 그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잠시 후 녹화장에는 이성재 두 딸의 영상편지가 깜짝 공개됐다. 특히 이성재의 속을 썩인 큰 딸은 “아빠에게 정말 고마운 건 내가 여기 오지 않았다면, 더 큰 사고를 치고, 문제를 일으켰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우리만 행복한 것 같아 아빠에게 늘 미안하다.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네 가족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해 이성재를 눈물짓게 했다.
[배우 이성재.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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