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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다정했던 결혼 전과 달리 남편이 180도 돌변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결혼 후 변심한 남편이 고민이라는 아내가 자신의 사연을 소개했다.
고민녀는 "결혼 전에는 생일 이벤트나 프러포즈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로 나를 기쁘게 했었는데 결혼한 후에는 완전히 달라졌다. 생일 축하한다는 인사도 없다"고 말했다.
고민녀는 "양수가 터졌을 때도 자신이 배고프다라며 고기 뷔페를 갔다. 아기를 낳고도 따뜻한 말을 할 줄 알았는데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남편은 "사실 아내를 처음 봤을 때 너무 마음에 들어서 좀 오버를 했다. 잘 안 나오는 말도 많이 했다. 그런데 결혼까지 이어지니 전과 같은 정성을 쏟게 되지는 않더라"라며 "아내를 보면 엄청 설레거나 그러지 않는다. 그냥 부부사이 같다"라고 밝혔다.
반면 아내는 "밖에서 사람들과 섞여있을 때 조금 설레기도 한다. 그래서 밖에서 봤으면 좋겠는데 집 안에서 남편을 만나면 대변 이야기 밖에 안한다. 대변 사진을 찍어 보내기도 한다"라고 폭로했다.
또 아내는 "나에게 원망이 있는 것 같다. 사실 미국으로 이민갈 계획이 있었는데 그 계획이 무산됐다. 그래서 남편이 나에게 '결혼하기 전에는 내가 마음먹은 일을 다 했는데 너 만나고 나서 되는 일이 없다'고 하더라"라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남편은 "정말 홧김에 나온 말이었다. 내가 아내를 더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공부를 소홀하게 된 거였고, 그래서 못 간 것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결혼 전과 달리 돌변한 남편.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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