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프리 144.99점' 스즈키 아키코, 215.18점으로 전일본선수권 우승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깨고 일본 피겨계의 맏언니 스즈키 아키코(28)가 전일본선수권 대회 우승을 차지해 일본 열도가 깜짝 놀랐다.
전일본 선수권 대회 피겨 여자 싱글 부문 프리 스케이팅 경기가 23일 오후, 사이타마 수퍼 아리나에서 열렸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2위였던 스즈키 아키코는 이날 열린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실수가 없는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144.99점을 기록, 총점 215.18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로 우승을 차지했다. 215.18점은 일본 피겨 여자 싱글 부문 사상 최고 득점이다. 이로써 스즈키는 전일본선수권 우승자로서의 특권인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만 28세로 일본 여자 피겨계의 맏언니격인 스즈키는 전일본선수권 대회에 올해까지 13번 출전했다. 지난해까지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그녀는, 일본 피겨 여자 싱글 사상 최고 득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전일본 선수권 대회를 제패했다.
스즈키는 경기 종료 뒤 감격에 벅찬 표정으로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결정한 그녀는 "마지막 전일본 선수권 대회에서 만족스러운 프리 스케이팅 경기를 펼쳐 큰 달성감을 느끼고 있다. 정말 행복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쇼트 프로그램 1위였던 아사다 마오는 프리 경기 초반에 두번의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으나, 첫번째 점프에서 균형을 잃고, 두번째 점프에서 한바퀴를 도는 데 그치는 등 모두 불발에 그쳤다.
결국, 쇼트 1위였던 아사다는 이날 126.49점을 기록, 합계 199.50점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2위는 무라카미 카나코였다. 무라카미는 프리에서 135.10점을 기록, 합계 202.52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다시 빙상에 돌아온 안도 미키는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106.25점을 기록, 합계 171.12점으로 7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안도는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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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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