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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끝내 올림픽 재출전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은반 위에서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일본 피겨 간판스타 안도 미키(26)가 은퇴를 선언, 선수로서의 경력을 마감한다. 안도 미키는 23일 일본 사이타마에 위치한 수퍼 아레나에서 열린 제 82회 전일본선수권에서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됐고 결국 은퇴를 선택하기에 이르렀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64.87점을 받은 안도 미키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06.25점을 획득, 합계 171.12점을 기록했으나 최종 순위 7위에 그쳐 소치 올림픽 출전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관중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은 안도 미키는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안도 미키의 '스케이트 인생'은 파란만장했다.
1987년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난 안도 미키는 9세부터 스케이트에 입문했다. 2002년 주니어 GP파이널 대회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4회전 점프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15위에 오른 안도 미키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5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러나 2007년과 2011년 세계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 전성기를 누렸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니콜라이 모로조프(38·러시아) 코치와 결별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한 안도 미키는 지난 4월에는 출산한 딸이 있음에도 소치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안도 미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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