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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변호인'이 천만영화들을 앞지르는 흥행세를 보이며 천만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변호인'은 23일 전국 27만 551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흥행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02만 7485명으로, 지난 18일 전야 개봉 후 정식 개봉한지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 몰이 중이다.
이런 모습은 '아바타', '도둑들', '7번방의 선물', '광해, 왕이 된 남자', '해운대', '괴물', '왕의 남자' 등 역대 천만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실제 '변호인'은 전야 개봉 이후 만 3일이 되기 전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이는 가장 최근 1280만 관객을 동원,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7번방의 선물' 그리고 이와 타이기록을 세운 1231만 관객 동원작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뛰어 넘는 속도다.
또 정식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뛰어 넘으며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과 개봉 8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빠른 속도로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흥행을 위해서 개봉 시기 조율 등 눈치작전도 치열한 극장가인 만큼 같은 시기 개봉한 '아바타'(2009년 12월 17일 개봉)를 '변호인'(2013년 12월 18일 전야개봉)의 흥행 바로 미터로 삼을 만하다.
역대 최고 흥행작인 '아바타'와 비교해도 '변호인' 흥행 전망은 밝다. '아바타'는 3일 만에 100만,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변호인'의 경우 정식 개봉 3일 만에 100만, 정식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아바타'를 압도했다.
'변호인'의 향후 흥행 전망 역시 밝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집계 결과 24일 오전 35%의 예매점유율을 보이며 개봉 2주차에도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이는 이날 개봉하는 영화 '용의자'의 22.1%보다 약 13% 더 높은 수치다. 특히 예매관객수 37만명을 넘어서며 크리스마스 극장가 평정을 예고해 '변호인'의 최종 스코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송강호가 세무 변호사 송우석 변호사 역을 맡았으며, '설국열차', '관상', '변호인'까지 올해 3편의 흥행작을 선보여 최초로 연 2000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김영애가 우석이 변호사가 되기 전부터 단골집이었던 국밥집 주인 순애, 임시완이 송변의 인생을 바꾼 국밥집 아들 진우 역으로 출연했으며 오달수가 송변의 오른팔 사무장 동호, 곽도원이 송변을 비롯한 모두의 인생을 뒤흔들게 되는 사건의 담당 경감 차동영, 이성민이 송변의 고교 동문이자 사회부 기자인 윤택 역으로 분해 명불허전 연기력을 선보였다.
[영화 '변호인' 포스터.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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