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전북에서 임의탈퇴 공시를 받고 장시간 방황했던 임유환이 결국 중국에서 둥지를 틀었다.
한국 축구의 임유환(30)이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신으로 옮겨 입단인터뷰를 가졌다고 동방체육일보(東方體育日報) 등이 24일 보도했다.
임유환은 중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다른 구단과도 접촉이 있었고 대우가 더 높은 곳도 있었지만 상하이의 성의에 감동받아 계약하게 됐다"며 입단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전북 현대의 주장 출신으로 상하이 선신이라는 중국신생 구단에 입단한 동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전북은 매우 저명한 구단이다"고 강조하면서도 "상하이행이 이미 결정되어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 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도시환경도 괜찮은 구단에 입단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임유환은 중국의 매체에서 "상하이 선신 구단에서 작년에 골을 많이 먹었는데 실책으로 인한 것이 많았다고 했다"고도 밝히면서 "작년에 10골 이상이 수비력 실조로 그냥 먹은 골이었다고 구단에서 일러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전지훈련 중인 상하이 선신 측은 별도의 인터뷰에서 "임유환은 고질적 수비력 부재의 해결책이다"고 스카우트 배경을 밝히고 "임유환의 강한 수비력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 수퍼리그 7위에 올랐던 신생 클럽 상하이 선신은 한국 임유환의 활약에 기대를 걸며 다음 시즌 중국리그 상위권 진출을 노린다.
[임유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현경은 기자 hke1020@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