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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대세 아이돌 엑소(EXO)의 크리스가 발군의 농구 실력으로 예체능 팀과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4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 동네 예체능'에서 예체능 팀 박진영, 강호동, 이정진, 서지석, 줄리엔강, 김혁, 이혜정, 존박은 '남의 동네 예체능' 남체능 팀 최현호, 이지훈, 박광재, 윤형빈, 팀, 조세호, 신용재, 크리스와 크리스마스 자선 경기를 펼쳤다.
이날 예체능 팀과 남체능 팀은 자선 경기임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특히 이들 가운데 남체능 팀 크리스의 활약이 단연 눈에 띄었다. 크리스는 김혁이 첫 골을 넣자 이내 공간을 찾아 이동하는 영리한 플레이로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크리스는 이어 줄리엔강의 활약에 14:7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비 두 명을 재빠르게 따돌린 후 박광재에게 패스를 했고 그는 이를 골로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캐스터는 "MBA 경기 같았다"며 크리스의 자유자재 볼 컨트롤 능력에 감탄했다. 하지만 크리스와 박광재의 활약에도 전반전은 27:13. 예체능 팀의 선두로 끝났다.
하프타임에서 우지원 코치는 예체능 팀에게 "후반전에 나가면 크리스가 볼을 못 잡게 봉쇄해라"라고 지시하며 "크리스만 막으면 우리가 이긴다"고 설명했다. 크리스에게 위기감을 느낀 것. 그는 이어 후반전 직전 팀원들에게 이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존박에게 크리스를 책임지라고 지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의 활약은 후반전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이혜정의 패스를 가로챈 크리스는 돌파 중 속공 파울을 얻어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얻었다. 이에 크리스는 정확한 슛으로 1구를 성공한데 이어 2구 까지 깔끔하게 성공해 냈다. 또한 연속 4득점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꾼 존박을 제치고 골을 넣었다.
이어 팀이 골을 넣으면서 남체능 팀은 예체능 팀을 35:34로 바짝 추격했다. 이에 힘입은 크리스는 최현희의 패스를 받자마자 곧바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이어 자신 있게 날아올라 오버핸드 레이업 슛을 넣었다. 크리스의 환상적인 슛에 예체능 팀은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고, 캐스터는 "상당히 어려운 거 였다"고 또다시 크리스의 실력에 감탄했다.
크리스의 골로 37:36. 또다시 1점차가 된 상황. 계속되는 양 팀의 시소게임에 석주일 감독은 8득점을 한 에이스 크리스에게 승부를 걸었고, 크리스는 서지석과 정면승부를 택했다. 이에 남체능 팀은 크리스에게 공격을 집중 시켰고, 마지막까지 승부를 포기할 수 없었던 크리스는 끊임없이 코트를 누비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서지석과 줄리엔강의 쐐기골로 점수차는 53:43. 10점 차로 벌어진 상황. 결국 승리는 예체능 팀에게 돌아갔다.
이날 경기에서 골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인 크리스는 경기 내내 골대를 향해 거침없이 돌파해 과감하게 슛을 쐈다. 또한 선수 출신 박광재와의 환상 호흡으로 골을 만들어 냈고, 예체능 팀은 물론 에이스 서지석의 슛을 철통 방어하며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경기의 MVP는 단연 크리스였다.
데뷔 전 캐나다에 거주했던 크리스는 고교시절 농구부 주장으로 활동했었고, 앞서 출연한 KBS 2TV '출발 드림팀'에서도 농구 MVP로 뽑히며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MBC에브리원 '엑소의 쇼타임'에서 차도남스러운 외모와 다른 허당 반전매력을 뽐내며 큰 웃음을 선사. 예능 블루칩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검증된 실력, 187cm의 키, 집념과 승부욕, 비주얼, 예능감을 모두 갖춘 크리스를 '예체능' 농구단 새 멤버로 기용하는 건 어떨까. 방송 후 각종 SNS에는 "'예체능' 고정 했으면 좋겠다" "농구 정말 잘한다"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농구하는 모습 더 보고 싶다" "너무 멋있다. 완전 팬 됐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예체능'은 지난 17일 방송된 한일전보다 1.1% 포인트 상승한 7.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맹활약한 엑소 크리스. 사진 =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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