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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지창욱이 하지원의 양다리 선언에 눈물을 글썽였다.
24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서 타환(지창욱)은 왕유(주진모)와 연철(전국환)이 장기를 두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타환은 왕유에게 “연철승상과 아주 가까워 보이던데 혹 그 밑으로 줄을 서려는 겐가?”라고 경계했고, 왕유는 “전 이곳에 폐위되어서 온 몸입니다. 무엇이든 제게 힘이 된다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지요. 폐하께서 절 복위시켜줄 권력이 생긴다면 언제든 전 폐하의 손을 잡을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타환은 이어 기승냥에게 “보았느냐. 왕유가 연철승상 편에 섰느니라. 너는 어찌할 것이냐”라고 물었고, 기승냥은 “누구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는 싸움입니다. 해서 전 폐하를 도울 것입니다. 폐하를 도와 연철이 물러나게 된다면 전하를 복위시켜 주십쇼”라고 답했다.
타환은 그런 기승냥에게 “그러니까 이쪽저쪽 양다리를 걸치겠다. 너 대단하구나. 아주 대단해”라며 “내가 상처 받는 건 너는 안중에도 없느냐?”라고 서운해 했고, 기승냥은 “송구합니다. 폐하”라고 답했다. 이에 타환은 “나쁜 것 같으니라고”라고 눈물을 글썽이며 자리를 떴다.
[하지원의 양다리 선언에 눈물을 글썽인 지창욱. 사진 = MBC '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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