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홈 팬들에게 크리스마스에 승리를 선물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찰스 로드와 차바위의 활약을 앞세워 86-61로 완승을 거뒀다.
크리스마스인 동시에 후반기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전자랜드는 시즌 성적 13승 14패를 기록, 서울 삼성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KCC는 시즌 성적 11승 15패가 되며 공동 7위가 됐다.
1쿼터는 전자랜드가 근소하게 앞섰다. 전자랜드는 1쿼터 중반까지 박경상과 장민국에게 연속 3점슛을 내주며 7-14로 뒤졌다. 하지만 이내 리카르도 포웰의 3점슛에 이어 정영삼의 골밑 득점으로 바짝 추격했다. 이어 1분여를 남기고 차바위의 자유투 득점으로 21-20, 역전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30여초를 남기고 차바위가 3점포까지 터뜨리며 24-20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역시 초반에는 KCC 흐름이었다. KCC는 강병현의 연속 4득점으로 승부 균형을 이룬 뒤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이 때 전자랜드 3점포가 위력을 발휘했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왼쪽 사이드 3점슛에 이어 김지완마저 우중간에서 3점슛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37-28을 만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차바위까지 3점슛에 합세하며 40-30을 만들었고 김상규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을 올리며 44-32까지 점수를 벌리고 전반을 끝냈다.
3쿼터는 로드 타임이었다. 2쿼터까지 4분 26초만 뛰며 한 점도 올리지 못한 로드는 3쿼터들어 골밑을 점령했다. 3쿼터 시작 직후 앨리웁 덩크로 분위기를 전자랜드쪽으로 가져온 로드는 16점에서 10점으로 점수차가 줄어든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진가를 드러냈다.
로드는 페이드어웨이 슛에 이어 속공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54-40을 만들었다. 이어 대리언 타운스를 옆에 놓고 슬램덩크로 바스켓 카운트를 만들며 홈팬들을 즐겁게 했다.전자랜드는 25초를 남기고 김지완의 3점슛으로 65-45, 20점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전자랜드는 4쿼터 한 때 76-50, 26점차까지 앞선 끝에 완승을 만들었다.
로드는 3쿼터에만 15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17점 8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차바위 또한 3점슛 3방 포함 13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3점슛 18개를 시도해 10개를 성공시키며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이에 반해 KCC는 3점슛 24개를 시도해 단 4개 밖에 넣지 못하며 완패를 감수해야 했다.
한편, 이날 삼산월드체육관에는 올시즌 구단 최다인 7882명이 입장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에 전자랜드 선수단은 경기 후 중앙 출입구에서 관중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 기쁨을 함께 나눴다.
[찰스 로드(오른쪽)가 대리언 타운스를 옆에 놓고 슬램덩크를 터뜨리고 있다(첫 번째 사진), 1, 2쿼터 맹활약한 차바위(두 번째 사진).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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