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많은 관중들에게 좋은 결과 드려 기뻐"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크리스마스에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찰스 로드와 차바위의 활약 속 86-6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성적 13승 14패를 기록하며 서울 삼성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2쿼터 중반까지 KCC와 접전을 이어가던 전자랜드는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3쿼터들어 로드가 맹활약을 펼치며 대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크리스마스날 홈팬분들이 많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는데 좋은 결과를 드려서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 감독은 3쿼터에 10점차까지 쫓긴 상황에 대해 "우리팀 선수들 전반적으로 경험이 적다보니 분위기에 휩싸이는 상황이 많다"며 "그런 분위기가 언제든지 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선수들이 알아야 한다. 일단 수비로 먼저 풀어가야하는데 오늘은 수비가 잘됐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비록 대승은 거뒀지만 선수들에 대한 냉정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이날 3쿼터에만 15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17점 8리바운드 4블록슛을 올린 로드에 대해서는 "아직도 배가 고파야 하는 상황"이라며 "무릎 부상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없애기 위해서는 연습 등으로 더 좋아지기 위한 준비를 계속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기분 좋게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한 전자랜드는 28일 안양 KGC 인삼공사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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