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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그룹 동방신기가 데뷔 10년을 맞아 내년 1월 컴백무대를 갖고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선다.
동방신기는 내년 1월 6일 정규 7집 ‘TENSE’(텐스)를 발표한다. 지난해 9월 출시한 ‘Catch Me’(캐치미) 이후 약 1년 반만에 선보이는 동방신기의 새 앨범인 만큼 기대가 모아진다.
7집 앨범 타이틀 명 ‘TENSE’는 10주년을 뜻하는 ‘10th Anniversary’의 ‘10th’와 발음이 유사해 눈길을 끈다. 또 ‘긴장된, 신경이 날카로운’ 이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데뷔한지 10년이 됐지만 여전히 매 무대마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동방신기를 연상케 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동방신기는 이와 같은 여러 의미를 담아, 7집 앨범 전체를 포괄하는 제목으로 ‘TENSE’를 선정했다는 후문이다.
동방신기는 지난 2004년 ‘HUG’(허그)로 데뷔했다. “하루만 너의 고양이가 되고싶어, 오 베이비”등의 오글거리는 가사의 노래를 부르며 다소 낯설게 등장한 이들은 풋풋한 소년의 이미지를 강조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여러 히트곡을 내며 한국과 일본 가요계를 휩쓰는데 성공했다. 비록 중간에 2명과 3명으로 찢어지는 불상사가 일어나긴 했지만 최강창민과 유노윤호는 꾸준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해 ‘Catch Me’로는 다른 아이돌이 감히 따라하기도 힘든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줘 모두를 감탄케 했다. 동방신기가 왜 수년간 아이돌계 왕으로 군림할 수 있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모습이었다. 우월한 비주얼에 흠잡을데 없는 라이브, 영화 ‘어벤져스’를 연상시키는 안무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동방신기는 이번 새 앨범에서도 상상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우선 지상파 광고 티저 영상을 통해서 살짝 공개된 두 사람의 모습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마이크와 그 선을 이용한 고난이도 안무는 한편의 쇼를 연상케 한다.
내년 1월 동방신기의 컴백은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발매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소속사 후배인 엑소(EXO)가 데뷔 2년차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 가요계를 싹쓸이 한 가운데 ‘10년차’ 동방신기가 그들과는 또 다른 포스와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내년 1월 여러 가수들이 봇물터지듯 컴백을 알린 상황에서 동방신기의 활약은 그 누구보다 기대가 모아진다.
이에 대해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26일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동방신기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컬과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음은 물론 지난 10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활동해온 동방신기의 이야기가 담긴 특별한 노래도 수록되어 더욱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방신기는 올 한해 동안 미국, 칠레,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월드 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것을 비롯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일본에서도 대대적으로 활약, 해외 가수 사상 최초로 초대형 공연장인 닛산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개최함은 물론 일본 단일 투어로 올해에만 무려 85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한국 가수 사상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우는 등 끊임없이 자신들의 기록을 갱신하고,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편 동방신기는 1월 3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4일 MBC ‘쇼!음악중심’, 5일 SBS ‘인기가요’등을 통해 새 앨범의 첫 무대를 공개한다.
[동방신기 ‘텐스’ 티저 영상.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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