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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조인식 기자] 우리카드가 러시앤캐시에 발목을 잡혀 2위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아산 우리카드 한새는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3라운드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와의 경기에서 0-3(24-26, 18-25, 18-25)으로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3위 우리카드는 9승 5패가 되며 승점 23점에 그대로 머물렀다.
우리카드 강만수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완패다. 이번 시즌 지금까지 했던 경기 중 최악이다"라고 짧게 평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총체적인 난국을 보이며 1세트를 잃은 이후 급격히 무너졌고, 러시앤캐시에 완패했다.
심판 판정과 이에 흔들린 선수들에 대한 불만도 표출했다. 강 감독은 "첫 세트 23점에서 노 카운트가 돼야 했다. 심판의 판정이기 때문에 할 말은 없지만 첫 세트를 잡았으면 모르는 경기였다. 첫 세트를 잃으면 선수들이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 감독은 "러시앤캐시는 꼭 잡아야 되는 팀인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러시앤캐시는 강해지고 있어서 긴장감을 늦춰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와 비슷한 면이 있는데, 거기에 당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팀 전체에 대한 우려도 숨기지 않았다. "4강을 목표로 했고, 2라운드까지는 잘 했는데 3라운드 들어 걱정이다"라고 말한 강 감독은 주포 최홍석의 컨디션이 나빠 보였다는 말에 "자신이 이겨내야 한다. 컨디션이 나쁘다고 해서 배구 안 할 것도 아니지 않은가. 첫 세트도 잘 하다가 끌려가며 흐름에서 진 것 같다. 질 수도 있지만 너무 무의미한 경기를 했다. 오늘은 우리 모습이 아니다. 팬들이 실망할 것 같다"고 혹평했다.
[강만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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