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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조인식 기자] 이제는 명실상부한 국내 에이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송명근(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이 에이스 역할을 하며 팀의 승점 10점 돌파를 이끌었다. 송명근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3라운드 아산 우리카드 한새와의 경기에서 16득점하며 팀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특히 공격 성공률 78.94%를 기록하며 때렸다 하면 득점으로 연결하는 믿음직스런 모습을 보여준 점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활약으로 송명근은 공격종합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성공률 59.24가 된 송명근은 2위인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레오(56.71%)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국내 선수 중 1위이자 전체 3위인 한국전력의 전광인(54.61%)과는 더 큰 차이다.
송명근은 자신의 기록을 챙겨보냐는 질문에 "가끔 본다"고 답했다. 자신이 공격 종합 1위에 올라 있는 것도 알고 있다는 송명근은 '기분이 좋다. 잘 받아주고 잘 올려주는 선수들이 있어서 고맙다"며 함께 '경기대 3인방'으로 불렸던 송희채와 이민규에게도 감사를 표시했다.
시작부터 에이스를 꿈꿨던 것은 아니다. 송명근은 "대학 때부터 에이스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내 역할을 잘 하려고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송명근은 기존 토종 빅4(문성민, 김요한, 박철우, 김학민)가 군 입대와 부상 등으로 보이지 않고 있는 동안 어느새 토종 에이스로 우뚝섰다.
팬들에게 경기 외적인 서비스도 하려는 준비가 되어 있는 점에서 송명근에게는 에이스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다. 이날 승리 후 팬들을 위해 음악에 맞춰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춤도 보여준 송명근은 "응원해주신 팬들을 위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기분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송명근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한 러시앤캐시는 3승 9패, 승점 12점이 됐다.
[송명근(왼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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