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강원FC가 코치진 인선을 완료했다.
강원은 27일 "신임 알툴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는 태국 라용FC 배명호 감독이 임명됐다. 또 제주유나이티드 이충호 골키퍼코치와 박효진 코치가 새롭게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알툴 감독은 구단에 경험과 실력을 갖춘 영어 능통자의 코치를 부탁했다. 강원은 여기에 구단의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철학까지 갖춘 지도자를 찾기로 했다. 그 중 배명호 수석코치는 영국과 독일에서 지도자교육을 받으며 경험 뿐 아니라 뛰어난 외국어실력을 자랑했고, 지역밀착마케팅과 선수육성 등 구단의 청사진에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배명호 수석코치는 전북(1999년~2000년) 부산(2000년~2001년) 포항(2003년) 울산(2007년~2008년) 등 K리그 여러 클럽에서 코치생활을 했으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골키퍼지도자과정, 피지컬트레이닝 코스 수료 및 지도자자격증을 취득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에는 심판 피지컬 전담코치로 활동했다.
배 수석코치는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 독문학과 어학과정과 독일 퀄른 체육대학교 축구학과 최고지도자과정을 수료해 독일어에 능통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4년에는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 본머스 프로팀 2군에서 객원코치를 역임하며 영어공부에도 매진해 상당한 수준의 영어실력까지 겸비했다. 또 매년 축구트레이닝 및 전술 등의 전문서적과 논문을 출간하는 등 끊임없이 공부하는 대표적인 학구파 지도자다.
2010년에는 K리그 출신 지도자 가운데 처음으로 태국 프로축구팀(토바코 모노폴리)의 지휘봉을 잡으며 언론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외국인 최초로 태국축구협회가 주관한 지도자교육을 맡는 등 해외에서도 남다른 코칭 능력을 인정받았다.
함께 부임한 이충호 골키퍼코치는 1998년 부천SK 코치를 시작으로 한양대(2005년) 대한축구협회(2005년~2008년) 천안시청(2009년) 등에서 지도자생활을 했다. 2009년부터 올 시즌까지는 제주유나이티드에서 골키퍼 코치로 활약했다.
박효진 코치는 강릉시청 코치(2004년) 강일여고 축구단 감독(2009년) 강릉시청 축구단 수석코치(2012년) 등을 거치며 강원도 축구에 잔뼈가 굵은 지도자다. 강릉시청 축구단 수석코치로 부임 중이던 지난해에는 팀에 전국체전 금메달 안겨주는 등 탁월한 지도력을 선보였다.
[배명효 수석코치. 사진 = 강원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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