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고발 블로거, 명예훼손 구속…소속사 "고소 취하 안 한다"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장윤정을 비방하는 등 허위사실을 담은 내용의 글을 인터넷 상에 올린 블로거 콩한자루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는 정보통신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인터넷 블로거 50살 송모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송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개인 블로그에 63차례에 걸쳐 장윤정이 어머니의 지인을 감금, 폭행했다는 허위사실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9월부터 최근까지 포털사이트에 9차례에 걸쳐 욕설 댓글을 단 혐의도 받고 있다.

송씨는 지난 10월 “장윤정이 어머니 지인을 감금, 폭행했고 불법으로 위치추적 장치를 달았다”는 내용으로 장윤정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장윤정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송씨에 대해 정보통신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모욕, 무고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송씨는 장윤정에 대한 명예훼손을 멈출 것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23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 ‘콩 한자루’를 통해 “이제 장윤정에게 비난하는 글은 쓰지 않으려고 한다. 제 역할은 여기까지 입니다”라며 “사실에 내용에(사실 내용의) 공개도 명예훼손 죄 라고 합니다. 장윤정 측의 세 번에 고소를 이겨 낼 수는 없었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저는 변호사를 쓸 돈도 없습니다. 더 이상 도와 드릴 수 없는 육흥복(장윤정 모친)에게 미안하고 응원을 해 준 많은 네티즌들과 주변 지인분들께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글의 말미에 “경찰의 수사방식에 다시 한 번 불만이 많습니다”라면서도 “쌍방 고소 고발 건 만 법적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사 결과와 관련 장윤정 소속사 인우프로덕션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안티 블로거 송씨에 대해 진행하고 있는 명예훼손 고소 건에 대해서는 취하할 생각이 없다. 그 동안 입은 상처와 피해가 큰 만큼 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가수 장윤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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