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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가족이 첫 번째였다.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부인 하원미씨, 세 명의 자녀 등 가족들과 함께 입국했다. 이날 입국장에는 오전 7시라는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에 가까운 취재진과 팬들이 공항을 찾아 그의 입국을 환영했다.
이에 앞서 추신수는 22일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약 1370억원)에 이르는 대형 FA 계약을 맺었다.
공항 입국 직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추신수는 텍사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추신수 계약 발표 며칠 전 미국 언론에서는 추신수와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뉴욕 양키스의 7년간 1억 4000만 달러(약 1476억원) 계약을 거절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물론 세금을 감안한 실수령액 자체로만 본다면 텍사스에서 거머쥘 수 있는 금액이 더 많지만 그래도 연 평균 2000만 달러에 이르는 거액을 거절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FA라는 것이 선수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이고 선수 생활 중 거의 없는 기회라서 좋은 결정을 내리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가족과 관련된 부분이 FA 선택의 첫 번째 중요사항이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기는 팀도 중요했지만 가족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도 작용했다. 모든 면을 감안하니 텍사스가 제일 매력 있었다"고 설명했다.
댈러스와 뉴욕 지역 모두 한인 타운이 형성돼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뉴욕이 텍사스 지역에 비해 훨씬 시끌벅쩍하다. 때문에 추신수는 팀 전력은 물론이고 가족의 편의를 고려해 텍사스를 선택하게 됐다. 여기에 텍사스 팀 자체의 전력도 좋기 때문에 모든 조건이 맞아 떨어졌다.
한편, 추신수는 같은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텍사스 입단에 관한 더 자세한 소감을 풀어 놓는다.
[추신수가 가족들과 함께 입국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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