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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론즈아레나서 열린 2013~2014 NBA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8-10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전적 19승 13패로 서부컨퍼런스 7위를 유지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클리블랜드는 시즌 20패(10승)째를 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클레이 톰슨-안드레 이궈달라-데이비드 리-앤드루 보거트가 선발 출전했고, 클리블랜드는 카이리 어빙-C.J 마일스-얼 클락-트리스탄 톰슨-앤더슨 바레장이 먼저 코트에 들어섰다.
1쿼터를 26-35로 뒤진 채 마친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에도 좀처럼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커리가 전반에만 3점슛 5개 포함 24점을 넣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미미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어빙(12점)과 톰슨, 재럿 잭(이상 10점)이 고른 득점을 올렸고, 마일스도 9점으로 지원사격했다. 전반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친 클리블랜드가 64-55로 앞선 채 3쿼터에 들어갔다.
3쿼터 중반까지도 격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가 추격하면 클리블랜드가 달아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상황이 달라졌다. 골든스테이트는 73-82로 뒤진 상황에서 리의 미들슛과 커리의 득점인정 반칙에 따른 자유투로 추격을 시작했고, 리와 마리세 스피츠의 연이은 레이업으로 마침내 82-82 동점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종료 55초를 남기고 터진 디온 웨이터스의 득점으로 84-82, 2점 차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과 함께 골든스테이트가 분위기를 잡았다. 쿼터 초반 연속 7점을 몰아넣는 동안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89-84로 앞섰 나갔다. 클리블랜드도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어빙의 득점을 앞세워 2점 차 이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양 팀이 96-96 동점으로 맞선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진검승부가 벌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1분여를 남기고 드레이먼드 그린이 던진 회심의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톰슨의 슛이 이궈달라의 블록슛에 막혔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어빙이 종료 9.5초를 남기고 골든스테이트 톰슨의 수비를 따돌리고 동점 3점포를 꽂아넣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 공격에서 커리의 플로터가 림을 맞고 나왔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3분 31초를 남기고 리가 6반칙 퇴장당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104-104 동점 상황에서 이궈달라와 그린의 천금 같은 블록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진 공격에서 그린의 덩크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곧바로 커리의 미들슛까지 더해 108-104로 달아났다. 종료 13.5초를 남기고 완전히 승기를 잡은 것.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클리블랜드의 마지막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9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선보인 커리가 가장 돋보였고, 리(19점)와 톰슨(16점), 보거트(12점), 반스(10점)가 두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궈달라도 8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고, 그린은 승부처에서 결승 득점 포함 5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그린의 야투 적중률은 20%(2/10)에 불과했으나 승부사 기질이 돋보였다.
클리블랜드는 어빙이 27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톰슨(17점 12리바운드)과 마일스(17점), 잭(12점)이 힘을 보탰다. 그러나 연장 승부처에서 어빙의 2차례 레이업 시도가 모두 무위에 그치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다. 리바운드(44-52)와 어시스트(21-30)에서 열세를 보인 부분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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