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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태경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5'의 TOP10이 2500여 명의 관객과 소통하며 뮤지션으로서의 첫 걸음을 뗐다.
지난 21일 부산, 25일 대구에 이어 28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슈퍼스타K5 TOP10 CONSERT'가 열린 가운데 TOP10은 관객들에게 개인 단독 무대부터 콜라보레이션 무대, '3종 스페셜 무대'를 선사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TOP 10 단체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슈퍼스타K5 TOP10 CONCERT'의 포문은 네이브로가 열었다. 이어 위블리가 선보인 보아의 '걸스 온 탑'과 정은우의 무대가 이어지며 공연 분위기는 점차 달아올랐다. 정은우는 배꼽티를 입고 이효리의 '유고걸' 을 록으로 재편곡한 공연을 선사했다.
플랜비와 "외모지상주의에서 살아남은 임순영"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임순영은 각각 '만약에 말야'와 '고해성사'로 특유의 음색을 뽐내며 객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진 콜라보레이션 무대에서 김민지와 정은우는 씨엔블루의 'I'm Sorry'를 어쿠스틱으로 편곡, 완벽한 기타 호흡을 자랑했다. 김민지는 특유의 순박한 웃음과 귀여운 율동으로 저스틴 비버의 'Baby'를 소화하며 처음으로 기타를 내려놓고 댄스에 도전했다.
시원한 가창력으로 관심을 모았던 송희진은 장원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Street Life'를 선보이며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TOP4에 올라가면 부르고 싶었던 노래"라며 나훈아의 '내 삶을 눈물로 채워도'를 열창한 장원기는 "마지막 무대라 아쉽다. '슈퍼스타K5'를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가장 많은 여성 팬덤을 가진 박시환은 등장과 함께 객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무대에서 '볼트 청년'이라는 별명을 얻게 한 '그 땐 미처 알지 못했지'와 생애 첫 싱글인 '내 사람'을 열창한 뒤 "서울 공연에서 노래를 가장 잘 부른 것 같다"며 공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재즈 바 분위기로 바뀐 무대에 우승자 박재정이 회색 수트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올 해를 잊을 수 없다. 2014년에도 기적을 노래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애니'와 '첫 눈에'를 불렀다.
공연 후반부는 총 세 개의 스페셜 스테이지로 꾸며져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동물 농장' 콘셉트로 동물 코스튬 의상을 입은 플랜비와 네이브로는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로 분위기를 띄웠고, 이어 이번 공연의 가장 파격적인 무대로 손꼽힌 박재정과 박시환의 여장, 이들이 정은우, 송희진과 함께한 트러블메이커의 '내일은 없어'는 공연의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공연 말미 TOP10들은 각자 올 해 소감을 밝히며 공연 마무리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박재정은 "만약에 플로리다에서 '슈퍼스타K5'에 지원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있었을까 싶다. 올 해는 정말 믿기지 않는 해"라는 소감을 밝혔고, 박시환은 "여러분 앞에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돌아오겠다. 저를 위한 빈 자리를 마련해달라"며 뮤지션으로서의 성장을 다짐했다.
[콘서트를 마친 '슈퍼스타K5' TOP10. 사진 = CJ E&M 제공]
남태경 기자 tknam110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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