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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본 언론이 오승환을 ‘효자’라고 칭찬했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닛폰은 30일 “한신 오승환이 2억엔(약20억원)의 계약금으로 서울 시내에 대저택을 지을 계획이다. 대저택이 완공되면 오승환의 부모가 살 계획”이라는 한신 구단 관계자의 말을 보도했다. 오승환은 11월 말 2년 계약금 2억엔, 연봉 3억엔, 옵션 5000만엔 등 총액 9억엔(약90억원)에 계약을 했는데, 그 중 적지 않은 부분을 부모님을 위해 투자하게 됐다.
스포츠닛폰은 이를 크게 보도했다. “한국은 유교 정신을 중시한다.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고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오승환은 입단식 당시에도 동일본 대지진 이재민을 돕고 싶다고 했다. 주위를 돌아볼 줄 아는 진정한 스타이자 효자”라고 치켜세웠다. 한국 최고의 마무리투수가 부모를 공경하고 기부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 한신 구단과 일본 언론이 크게 감동을 받은 듯하다.
오승환은 현재 괌에서 일부 삼성 선수들,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임창용과 개인훈련 중이다. 오승환은 연말연시를 괌에서 보낸 뒤 내년 1월 중순 삼성의 스프링캠프를 거쳐 1월 말 한신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스포츠닛폰은 “오승환이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최고의 효도일 것”이라고 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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