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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1·레버쿠젠)이 올해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 축구에 정통한 축구칼럼니스티 존 듀어든을 통해 선정한 ‘2013년 아시아 최고의 선수 10명’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10명 중 1위에 올랐다. 듀어든은 “분데스리가에서 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그는 레버쿠젠서 한국의 전설인 차범근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서 12골을 넣으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은 손흥민은 올 여름 1000만유로(약 14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버쿠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골 가뭄에 시달리며 다소 주춤했지만 이내 적응을 마친 뒤 전반기에만 7골을 터트렸다. 덕분에 레버쿠젠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듀어든은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카타르와의 최종예선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브라질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 외에도 한국 선수로는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이 6위에 선정됐다. 김영권은 올해 광저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듀어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어도 충분한 선수”라는 마르첼로 리피 광저우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김영권을 극찬했다.
한편, 그밖에 2위와 3위에는 각각 만수르 파키야르(올덴부르크)와 알리 아드난(카이쿠르 리제스포르)가 뽑혔고 4위는 중국 대표팀의 정즈(광저우)가 선정됐다. 또한 일본에서는 가카타니 요이치로(5위·세레소 오사카), 오카자키 신지(9위·마인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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