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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2013 KBS 연기대상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상의 영광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오는 3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2013 KBS 연기대상이 진행된다. 현재까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은 '굿 닥터'의 주원과 '직장의 신'의 김혜수다.
주원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에 출연해 뛰어난 연기력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극중 주원은 암기력에 전체적인 능력을 지닌 서번트 증후군의 자폐청년 박시온 역을 맡아 뛰어난 열연을 펼쳤다.
당시 주원은 자폐성향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차윤서(문채원)와의 깜찍한 로맨스까지 펼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이는 시청률로 이어졌고, KBS 평일 미니시리즈 중에서는 유일하게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주원은 '굿 닥터'를 통해 뛰어난 연기력을 펼침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호평, 시청률 성과 등 3박자를 고루 갖추며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걸림돌이 있다. 바로 아직은 부족한 연기 경력이다.
지난 2010년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주원은 처음부터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방송 관계자들의 눈도장을 받으며,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 '7급 공무원' 등을 통해 단숨에 주연배우로 우뚝 올라섰다. 하지만 아직은 대상을 받기에 경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대상 후보가 바로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의 김혜수다. 김혜수의 '직장의 신'에서 부장님도 쩔쩔매는 수퍼갑 계약직 미스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굿 닥터'에 비해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운 결과였지만,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시청률 10%대 중반을 넘어섰다. 이는 김혜수의 연기력이 가장 큰 공을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혜수는 감정이 들어가지 않은 미스김만의 말투를 만들어내며 '제 일이 아닙니다만' '퇴근시간입니다만' 등 직장인들이 하고 싶은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대리만족을 시켰다.
이는 미스김 신드롬으로 이어졌고, 시청률 이상의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 역시 김혜수의 당시 연기 연륜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혜수의 연륜은 직장인들의 무한 공감을 이끌어냈고, 이것이 바로 미스김 신드롬으로 이어진 것이다.
김혜수의 연기대상은 연기력과 작품의 호평, 연륜까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업적을 이뤄냈기에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바로 '굿 닥터'에 밀린 시청률 하나뿐이다.
과연 젊은피 주원이 최연소 연기대상의 영광을 거머쥘지, 관록의 김혜수가 시청률 면에서 우위에 있는 '굿 닥터'를 누르고 영광의 주인공이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혜수(왼쪽)와 주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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