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프로농구 정규시즌이 반환점을 돌았다.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가 3라운드까지 종료됐다. 역대 가장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모비스, SK, LG는 모두 19승 8패로 3라운드 마친 뒤 이어진 지난 주말 4라운드 첫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20승 고지에 올랐다.
3라운드 45경기 기준, 각각 7승 2패를 기록하며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LG와 모비스는 실점 또한 60점대 실점(LG-67.1점, 모비스-69.9점)을 기록하며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2라운드까지 14승 4패로 단독 선두를 달렸던 SK는 3라운드 들어 5승 4패로 다소 부진했으나 지난 28일 오리온스와의 4라운드 첫 경기서 승리하며 10개 팀 중 가장 먼저 20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도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을 달성했던 SK를 비롯해 역대 통산 정규리그 최초 20승 달성 팀 중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어진 경우는 총 16회 중 13회(81.3%)이며,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총 16회 중 10회(62.5%)로 높은 확률을 드러냈다.
공동 1위 그룹에 뒤이어 KT, 전자랜드, KCC, 삼성, 오리온스가 4위부터 8위까지 3게임 차(3라운드 종료, 135경기 기준)로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며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부상선수의 합류 후 차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동부와 KGC가 내년 1월말 윤호영(동부), 안재욱(동부), 박찬희(KGC)의 군 제대 합류를 통해 중위권 반등을 노린다. 또한, 허일영(오리온스), 함누리(전자랜드), 송창용(모비스) 등 군 제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며 올 시즌 후반기 순위권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상위권과 중위권의 치열한 순위 경쟁 못지 않게 올 시즌 신인왕 경쟁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진행 중이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각 팀 신인선수들은 더욱 성숙된 경기력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3라운드까지 총 135경기 기준으로, 올 시즌 창원에 제2의 농구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종규는 평균 9.6득점, 5.8리바운드(국내 4위)와 함께 경기당 평균 1개의 덩크슛으로 국내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매 경기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고 있다.
KCC 김민구는 평균 11.1득점(국내 11위), 4.9 어시스트(전체 2위), 2.2스틸(전체 1위)을 기록하며 KCC의 중위권 다툼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동부 두경민은 11.2득점(국내 8위), 2.7 어시스트, 경기당 2.4개의 3점슛 성공개수(전체 1위)를 기록하며 팀의 하위권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어 모비스 이대성(평균 7.7득점, 2.5 어시스트) 또한 양동근의 부상공백을 메우며 팀 공동1위 수성에 숨은 공신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는 가운데 후반기 신인들의 활약은 뜨거운 팀 순위경쟁과 함께 점차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
[LG-SK전 볼다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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