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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텍사스맨'이 된 추신수의 새 동료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다르빗슈 유가 아닐까.
다르빗슈는 일본프로야구 시절 리그를 지배한 에이스로 군림하다 메이저리그에 진출,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해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0을 거둔 다르빗슈는 올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를 만큼 대단한 피칭을 보였다.
추신수 역시 다르빗슈가 팀 동료가 된 것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추신수는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톱클래스의 투수다. 좋은 투수를 상대하지 않는 것은 나한테도 좋은 일이다"고 반겼다.
그러면서 추신수는 다르빗슈에게 먼저 손을 내밀 것임을 밝혔다. 추신수는 "내가 다르빗슈에게 먼저 다가갈 준비가 돼있다. 먼저 다가가서 친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추신수와 다르빗슈는 텍사스의 2014시즌 시작을 함께 할 선수로 전망된다.
다르빗슈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 텍사스의 2014년 첫 공을 뿌린다면 추신수는 1번타자로 나서 텍사스의 2014년 첫 타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만큼 두 '한일 투타 콤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두 선수의 활약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텍사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도 멀어지게 된다.
한편 추신수는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소속의 시애틀 매리너스와 잦은 맞대결을 벌여야 한다. 시애틀엔 또 다른 일본인 에이스 이와쿠마 히사시가 있다.
추신수는 "이와쿠마는 정말 좋은 공을 갖고 있고 상대적으로 잘 쳤던 기억이 더 많다. 만난다면 국적을 떠나 잘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추신수 선수가 30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진행된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선수 기자회견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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