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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유력한 대상 후보였던 배우 박원숙이 공로상을 받는 데 그쳤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에서 진행된 2013 MBC 연기대상에선 드라마 '기황후'의 여주인공 배우 하지원이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기황후'는 하지원의 대상을 포함해 특별기획 부문 최우수연기상(주진모), 우수연기상(지창욱), 방송 3사 드라마 PD들이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하지원), 올해의 작가상(장영철, 정경순 작가), 인기상(하지원), 신인상(백진희)까지 7개 부문을 휩쓸었다.
반면 하지원과 함께 대상 후보로 세간에 이름이 오르내렸던 박원숙은 '금 나와라 뚝딱'의 한진희와 함께 공로상을 받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백년의 유산'에서 자신의 아들만 끔찍하게 아끼고 며느리를 괴롭히는 악덕한 시어머니 방영자로 분했던 박원숙은 그간 갈고 닦은 연기력을 마음껏 뽐냈으며, '백년의 유산'이 자체 최고 시청률 30.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는 등 인기 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황금무지개'에도 강정심 회장 역으로 출연해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발휘하는 등 올 한 해 MBC 드라마 순항에 일조했다.
이날 후배 배우들의 기립박수 속에 공로상을 받고 박원숙은 "일을 좋아해서 했는데 이렇게 나이가 많이 먹도록 일을 계속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상까지 줘서 감사하다"며 후배들을 향해 "일찌감치 빨리 하길 잘한 것 같다. 다들 잘하고 개성있고 매력있다. (내가) 신인상 탔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43년이나 지나고 나니까 이 일에 대해 감사하고 소중하다. 이 일을 열심히 잘하면서 끝까지, 나중에 공로상 탈 때까지 열심히 잘하길 빌겠다"고 전했다.
[배우 박원숙(위), MBC 드라마 '백년의 유산'의 배우 유진.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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