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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올해 SBS 연예대상은 SBS의 두 효자 예능프로그램들의 잔치였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13 SBS 연예대상에서는 SBS '정글의 법칙'과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두 팀이 골고루 상을 나눠 가졌다.
이날 '런닝맨'은 최우수 프로그램 상을 수상했고 시청자 투표로 이뤄지는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을 차지했다. 또 '런닝맨' 멤버 송지효는 여자 부문 최우수상, 김종국과 하하는 남자 부문 우수상, 이광수는 우정상을 수상하며 총 5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런닝맨'의 중심을 잡고 있던 유재석은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됐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정글의 법칙' 역시 6관왕에 올랐다. '정글의 법칙'은 병만족장인 김병만의 대상을 포함해 방송작가상, 베스트 스태프상, 안정환-오종혁의 베스트 챌린지상, 김성수-조여정의 인기상, 류담의 우정상까지 총 6개 부문에서 수상을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사실 '런닝맨'과 '정글의 법칙'의 수상은 어느 정도 예측된 결과였다. 올해 SBS 예능프로그램들이 전반적으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부진의 늪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평일 심야 예능프로그램인 '힐링캠프'나 '심장이 뛴다', '짝', '자기야-백년손님', '웃찾사' 등이 이렇다할 화제를 만들어내지 못한 상황인데다 주말 예능프로그램 역시 타 방송사의 새 예능프로그램들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정글의 법칙'과 '런닝맨'은 그런 상황에서도 꾸준히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SBS의 효자 프로그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우선 '정글의 법칙'은 2013년 한 해동안 아마존, 히말라야, 뉴질랜드, 캐리비언, 사바나, 미크로네시아까지 다양한 지역을 탐방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예능프로그램 격전지라 불리는 금요일 밤 시간대에서 안정적인 시청률을 이뤄냈다. '런닝맨' 역시 보통 예능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는 화려한 게스트들과 끊임없는 새로운 소재를 통해서 고정적인 시청층을 만들어내며 장수 프로그램으로 활약했다.
['런닝맨' 팀(위)과 개그맨 김병만.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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