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일본 야구의 '성지'인 고시엔 구장에 대형 스크린이 들어설까.
일본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츠호치'는 30일 "한신이 고시엔 구장의 좌중간 외야 뒤에 특대 스크린의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시엔 구장에는 전광판은 설치돼 있지만 일본 내 타구장처럼 대형 스크린은 아직 들어선 적이 없다.
'스포츠호치'는 "좌중간 외야석 뒤에 설치하는 것이 유력하다"라는 한신 전철 본사 관계자의 말을 빌러 머지 않아 현실화될 수 있음을 밝혔다. 한신 전철은 고시엔 구장을 소유하고 있다.
이어 '스포츠호치'는 "메이저리그 구장과 같은 대형 스크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시엔 구장에 전광판 등을 공급하고 있는 미쓰비시 전기는 지난 2009년 뉴 양키스타디움의 대형 스크린을 마련한 실적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일본 프로팀이 쓰는 야구장 가운데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곳은 도쿄돔(요미우리), 나고야돔(주니치), 야후돔(소프트뱅크), K스타 미야기(라쿠텐), QVC마린필드(지바 롯데) 등이 있다.
1924년 개장한 고시엔 구장은 내년에 개장 90주년을 맞이한다. 역사와 전통 만큼 최신 설비로 팬들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당장 내년부터 대형 스크린이 들어서면 '끝판대장' 오승환이 고시엔 구장 마운드에 등장하는 장면 역시 좀 더 다이나믹하게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