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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이하 KGC)가 전주 KCC 이지스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GC는 31일 전주실내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KCC와의 경기에서 71-6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 탈출과 더불어 올 시즌 KCC전 첫 승을 올린 KGC는 시즌 전적 8승 21패로 9위 원주 동부(9승 19패)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여전히 리그 최하위(10위). 반면 2연패에 빠진 7위 KCC(12승 16패)는 시즌 전적 12승 17패로 6위 서울 삼성 썬더스(13승 15패)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KGC는 김윤태-김태술-숀 에반스-양희종-오세근이 먼저 코트에 들어섰고, KCC는 강병현-노승준-신명호-김민구-타일러 윌커슨이 선발 출전했다.
1쿼터를 17-14로 앞선 KGC는 2쿼터 들어 한층 더 활발한 공격력을 뽐냈다. 최현민의 득점으로 2쿼터를 시작한 KGC는 에반스의 덩크에 이은 연속 득점, 전성현의 3점포를 더해 26-14까지 달아났다. 이후 계속해서 10점 내외의 격차를 유지하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KCC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25-37로 뒤진 전반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본격 반격을 시작했다. 강병현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뒤 윌커슨과 강병현의 연이은 3점포로 31-37까지 추격했다. 그대로 전반이 끝났다.
3쿼터 들어 접전이 이어졌다. KGC는 격차를 10점 이상 벌리지 못했다. 반면 KCC는 착실하게 득점을 보태며 상대를 압박했다. KCC는 34-42에서 장민국의 득점과 강병현의 3점포로 39-42까지 추격했다. KGC가 에반스의 득점으로 흐름을 끊자 장민국의 3점포로 다시 추격했다. 위기의식을 느낀 KGC는 48-45에서 전성현과 양희종의 연속 득점으로 52-45를 만들며 한숨을 돌렸다. 결국 KGC의 52-47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에도 접전은 계속됐다. 양 팀은 계속해서 5점 내외의 격차를 유지했다. 팽팽한 승부 속 KGC에 위기가 찾아왔다. 64-60으로 앞선 경기 종료 2분 7초를 남기고 김태술이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다. 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한 김태술의 퇴장은 치명타였다. 여기에 KCC 윌커슨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갈라 64-6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였다.
KGC가 66-62로 앞선 종료 1분 23초를 남기고 더욱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플레이 하나하나가 무척 중요했다. 여기서 KCC 윌커슨이 덩크를 실패한 반면 KGC 이원대의 3점슛은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 69-62,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50.1초를 남긴 상황에서 7점 차 뒤집기는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KCC는 강병현의 슛마저 림을 외면했다. 이후 KGC는 남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GC는 에반스가 22점 19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맹활약했고, 양희종(12점)과 전성현(10점), 오세근(8점 7어시스트)과 김태술도 제 몫을 해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무엇보다 리바운드 다툼(36-27)에서 밀리지 않은 게 승리 요인이었다. 이원대는 경기 종료 50.1초를 남기고 쐐기 3점포로 승리를 도왔다.
KCC는 윌커슨이 26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강병현이 16점으로 지원사격했다. 하지만 수비리바운드(20-30)의 열세와 38.1%에 그친 저조한 야투 적중률에 발목 잡혔다. 2013년 마지막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에 울었다.
[KGC 숀 에반스(왼쪽)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BL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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