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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부부인 배우 이보영과 지성에게 2013년은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한해로 남았다.
이보영과 지성은 31일 열린 SBS, KBS 연기대상에 참석해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한해를 뜻 깊게 마무리했다.
처음 대박 행진을 시작한 것은 배우 이보영이었다. 이보영은 지난 6월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을 통해 대박을 터트리며 단숨에 톱스타로 올라섰다. 그는 극중 속물스럽지만 미워할 수 없는 변호사 장혜성 역을 맡아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참한 이미지를 벗고 톡톡 튀는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갔고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이보영과 지성은 '너목들'이 종영한 다음날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6년간의 공개연애 끝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결혼식 날에도 두 사람은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당당하게 서로에게 애정을 표현했던 것처럼 달콤하고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며 주위의 부러움 속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후 지성도 이보영의 기를 이어받아 KBS 2TV 드라마 '비밀'로 흥행을 이어갔다. 그는 극중 죽은 애인을 그리워하지만 한편으로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괴로움을 느끼는 조민혁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지성에게 '조토커'라는 별명까지 붙여주며 그의 캐릭터에 열광했고 '비밀'은 SBS 드라마 '상속자들'이라는 막강한 적이 나타났음에도 순항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일과 사랑에서 성공을 거둔 이보영 지성 부부는 마지막에 대상과 최우수상이라는 최종 수확물을 거두며 훈훈한 마무리를 했다. 두 사람은 수상을 하면서도 신혼부부답게 서로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이보영은 수상 소감에서 "우리 신랑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잊어야 네가 앞으로 나아간다고. 하지만 그러기에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너무나 행복한 기억이었다. 가슴 한 켠에 간직하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지성은 "결혼을 하고 따로 드라마하고 데이트할 시간 안 만들어도 되고 늘 그녀가 있었다. 우리 와이프님께서 항상 제가 새벽에 끝나는 스케줄인데도 불구하고 늘 새벽에 일어나 집밥을 해줬다. 그래야 연기도 잘하고 돈을 많이 벌어온다고. 많은 사랑을 받은데 큰 공을 한 이보영 님께 이 상을 드리고 싶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이렇게 일과 사랑을 모두 잡은 이보영 지성 부부는 2013년을 아름다운 한 해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배우 이보영(왼쪽)과 지성.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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