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욱재 기자] SK의 간판 가드 김선형이 막판 집중력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선형은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15득점 6어시스트로 활약, SK의 74-71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형은 4쿼터 종료 56초를 남기고 3점포를 작렬, SK가 72-70으로 역전할 수 있었다. 여기에 이관희의 공을 가로채 직접 득점까지 해내는 장면을 연출해냈다. 74-70으로 앞선 SK는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김선형은 "1월 1일 경기인 만큼 꼭 이기고 싶었고 상대편 앞선을 많이 잡아야 승산이 있다고 감독님이 작전을 내리셨는데 그 점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 "(주)희정이 형 컨디션이 좋아서 우리가 막힐 때 희정이 형이 풀어준 게 제일 컸다. 라이벌전 답게 재밌는 경기를 했는데 승리까지 해서 더욱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선형과 호흡을 맞춘 주희정은 17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김선형은 이날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주희정과의 호흡에 대해 "1가드 4포워드 체제로 뛰면 가드가 나 혼자가 된다. (변)기훈이는 보조 리딩을 하기 보다는 전문 슈터에 가깝다. 내가 희정이 형 만큼이 리딩에 강하지 않다. 희정이 형과 같이 뛰면 더 안정감이 든다. 없으면 불안해 하거나 안 풀릴 때 위축이 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감독님이 희정이 형을 투입해서 안정감 있게 풀어가는 것 같다"고 '주희정 효과'를 직접 설명했다.
이날 결정적일 때 슈팅 감각을 뽐낸 것에 대해서는 "요즘 슛이 잘 안 들어가도 계속 쏘다보니까 들어간 것 같다. 최근 경기에서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찬스가 나오면 쏘자고 했는데 마침 찬스가 나왔는데 주저하지 않고 올라갔다. 들어가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하는 김선형이다.
김선형의 활약 속에 SK는 삼성을 꺾고 3연승을 달렸고 이날 동부에 승리한 LG와 공동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SK 김선형이 1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종료 직전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실내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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