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이진영이 이병규(9번)에 이어 LG의 새로운 캡틴이 됐다.
이진영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신년 하례식에서 2014 시즌 팀의 주장으로 선출됐다. 주장 자리를 놓고 투수 봉중근과 마지막까지 경합한 이진영은 이병규(9번)의 뒤를 이어 우승에 도전하는 2014 시즌 LG 선수들을 이끌게 됐다.
2008 시즌을 마치고 LG 유니폼을 입어 기존 선수들에 비해 LG에 머무른 기간이 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진영은 돋보이는 융화력을 앞세워 주장직을 맡게 됐다. 성적 면에섯도 부끄러울 것이 없다. 이진영은 지난해 106경기에서 타율 .329(3위), 3홈런 62타점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LG의 새 주장이 된 이진영은 "욕심은 없었지만,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팀에서 뽑아 주셨으니 희생을 할 일이 있을 것이다. 팀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 신념인데, 선수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잘 해서 올해도 좋은 성적으로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와 LG를 거치며 만났던 많은 리더들은 이진영에게도 본보기가 됐다. "(김)재현이 형은 카리스마가 있는 캡틴이었다. (이)호준이 형처럼 모든 선수들을 끌어안는 리더, (이)병규 형같은 민주적인 주장도있었다"며 "선수 편에 서서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을 되새겼다.
3년 계약을 맺은 김기태 감독의 마지막 시즌인 올해 LG의 목표가 우승이라는 것은 따로 말하지 않아도 분명하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체력테스트마저 폐지한 LG가 새 캡틴 이진영의 리더십과 함께 숙원인 한국시리즈 우승과 인연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LG의 2014 시즌 주장으로 선출된 이진영.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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