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vs학부모' PD, "가정내 문제 끌어내기 쉽지 않더라…"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 특집 다큐멘터리 '부모 vs 학부모'가 취재시 마주한 어려움은 무엇이었을까.

박진홍PD는 3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특집 다큐멘터리 '부모 vs 학부모' 프로그램 시사회 및 제작진 기자간담회에서 촬영시 어려웠던 점을 밝혔다.

그는 "교육이라 하면 좋은 내용이어야 한다. 성장하고 개인이 발전해야 하는데 '부모 vs 학부모'는 그렇지 않다. 이 이야기를 속시원하게 내놓는 분들이 없다. 그만큼 왜곡돼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교육과 그걸로 매개되는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들이 너무 드러내고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느껴졌다"며 "그런 말들을 내놓기가 쉽지 않았다. 더 현실적인 문제들을 근접해서 들었으면 했는데 그게 카메라 앞에서는 쉽게 내놓기가 어려운게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런 불편함이나 여러가지 가정 내에 문제점들을 끌어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적어도 출연하신 분들은 문제점 해결에 대한 의지가 있어 가족내의 문제, 아이의 문제들을 꺼내 오셨다"고 설명했다.

한편 3부작 '부모vs학부모'는 진정한 부모와 학부모의 역할을 모색하고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인해 한국 사회와 가정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심도 있게 그린다. 오는 5일 밤 11시 15분 1부 '공든 탑이 무너진다'를 시작으로 12일 2부 '기적의 카페', 19일 3부 '부모의 자격'이 방송된다.

[박진홍PD.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