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강산 기자] "헤인즈가 돌아온다고 해도 확 바뀔 건 없다."
서울 SK 나이츠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애런 헤인즈 없이 5경기를 모두 치렀다. 성적도 4승 1패로 훌륭했다. 하지만 문경은 SK 감독은 헤인즈의 복귀 후 계획에 대해 무척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동부와의 경기에서 73-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전적 22승 8패로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SK는 김선형(24점)과 변기훈(17점 7리바운드), 심스(16점 11리바운드)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심스는 리바운드에서도 제 몫을 해내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상당히 고맙다"면서도 "초반에는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이다 엇박자 속에서 김선형이 공간을 열어줬던 게 제 기량을 발휘한 이유다. 초반에는 선수들이 너무 많은 움직임으로 오히려 방해를 하는 바람에 답답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4쿼터 승부처에만 11점을 몰아넣는 등 총 24점으로 제 역할을 한 김선형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너무 림만 보고 들어가는 상황이 많이 연출됐다"며 "오늘은 주희정이 들어오면서 본인이 공격형 가드 역할을 했으니 그럴 법도 했다. 하지만 시야가 좀 더 넓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력도 아껴줘야 했고, 초반 실책도 생각이 많아서 나왔다. 여유를 좀 주고 싶었다"며 주희정을 투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문 감독은 이날 경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0점 가까이 벌어졌을 때도 파워게임에서 밀리지 않고 뒤집으면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헤인즈가 돌아온다고 해도 확 바뀔 건 없다"며 "선수들이 너무 헤인즈만 믿고 서 있는 부분도 생각해야 하고, 헤인즈가 그동안의 미안함에 잘해보려고 하다가 그르치는 경기가 나올 수 있다. 억지로 하기 보다 선수들 컨디션에 맞춰 잘 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고 말했다. 헤인즈는 오는 9일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부터 출전 가능하다.
[SK 문경은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