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울산 윤욱재 기자] KBL 대표 장수 외국인 선수인 로드 벤슨(모비스)이 '더블더블'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벤슨은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7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고 모비스는 83-63 20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1위 SK에 0.5경기차로 추격했다.
벤슨은 최근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고 유재학 모비스 감독의 요청으로 구단에서 면담을 실시하기까지 했다.
벤슨은 '마인드 컨트롤'을 거쳤고 이는 이날 경기에서의 활약의 근간이 됐다. 벤슨은 "매 경기마다 똑같은 자세로 나온다. 순간마다 욱하고 화난 부분이 있긴 했지만 내가 경기 시작 하기 전부터 마인드에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모비스는 SK, LG와 함께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SK전에서는 3전 전패로 고전하고 있다.
벤슨은 SK와의 상대 전적을 두고 조급해 하지 않았다. 벤슨은 "팀이 이룰 목표가 우선이다. 정규리그보다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다. 팀이 SK에 대한 해답을 찾게 된다면 그것에 녹아드는 게 내 역할이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외국인 선수는 코트에 1명만 나설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출전 시간이 늘거나 줄어든다. 벤슨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벤슨은 "만약 라틀리프가 30분을 뛰면 그가 잘 하거나 내가 못 하거나 둘 중 하나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벤슨은 '라틀리프를 평가해달라'는 말에 "라틀리프는 아직은 어린 선수이고 많이 배우고 있다. 프로에서는 또 다른 선수로 적응을 해야 한다. 더 배우고 알아가는 단계다. 모든 과정을 거치면 미래에는 훌륭한 선수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로드 벤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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