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우승만 생각하자.”
넥센 이택근은 2014시즌 넥센의 주장을 맡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주장이다. 이택근은 “FA로 넥센에 돌아왔을 때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되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이젠 선수들에게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 되자고 말하고 싶다. 우승만 생각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넥센은 지난해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엔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목표를 높여서 잡았다.
이택근은 아쉬움이 많았다. 그는 2013 시즌이 끝나고 자신과 넥센의 한 시즌을 돌아봤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3년만에 풀타임을 뛰어서 의미는 있었는데 돈을 제일 많이 받는 선수가 성적은 제일 좋진 않았다. 삼성전서 결정적인 실책을 한 것, 한화와의 마지막 경기서 진 것,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서 2연승 이후 3연패한 게 아쉽다”라고 했다.
이택근은 무엇을 후회했을까. “나도 모르게 만족을 했던 것 같다. 원래 4강이 목표였으니까. 포스트시즌에 갔으니까 그 다음엔 편하게 해도 된다, 우리가 할 몫은 다 했다. 이런 생각들이 방심으로 이어진 것 같다. 좀 더 간절함을 갖고 야구를 했다면 결과가 어땠을까 싶다”라고 돌아봤다. 물론 “시즌 직후엔 힘들어서 그런 생각을 할 여유도 없었다. 나중에 천천히 돌이켜보니 그랬다”라고 했다.
이택근은 더 이상 후회를 하기 싫다. 올 시즌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 “작년엔 4강이 목표였고 우승이란 목표를 잡진 않았다. 이젠 우리고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 됐다. 작년에 좋은 경험을 했다. 어린 선수들이 풀타임 경험 쌓았다. 거기서 오는 자신감이 있을 것이다. 선수들도 우승 욕심 생겼을 것”이라고 했다.
이택근이 생각하는 우승으로 가는 길. 간단하다. “넥센은 하위팀에 약하고 강팀에 강했다. 다른 하위팀들이 다른 팀들을 잡아주면 좀 더 유리할 것 같다. 올 시즌엔 다 비슷비슷한 전력이다. 다른 팀이 다른 강팀들을 잡아주면 훨씬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어느 타순에 가도 잘 할 수 있다. 감독님이 역할을 부여하면 거기에 맞는 역할을 잘 수행하겠다”라고 했다.
이택근이 이를 악물었다. 더 이상 후회하는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목표는 넥센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이택근. 사진 = 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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