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태극마크' 박진포, "성남 자부심 안고 뛴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성남의 박진포(28)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진포는 7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추가 승선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월 브라질 전지훈련과 미국에서 개최될 3차례 평가전을 위해 소집된 23명의 명단 중 황석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체자로 박진포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대표팀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박진포는 성남의 우측 수비수로 꾸준히 활약했지만 대표팀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이 추가 발탁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잡게 됐다.

이로썬 성남은 기존에 선발된 김태환을 포함해 박진포까지 2명의 선수가 이번 대표팀에 발탁됐다. 둘은 5일부터 양산에서 열리는 성남 동계훈련에 참가한 뒤 13일 대표팀에 합류해 브라질로 출국한다.

박진포는 “국가대표팀 선발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지난달에 결혼을 해서 한 가정의 가장이 된 덕분인지 어깨가 더욱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기분이 너무 좋다. 여기까지 정말 힘들게 온 것 같은데 어렵게 온 기회를 반드시 잡겠다. 성남이라는 자부심을 가슴에 품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함께 선발된 김태환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진포는 “(김)태환이와는 팀에서도 호흡이 잘 맞았다. 만약 대표팀에서 같이 뛰게 된다면 팀에서 했던 것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진포.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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