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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지수가 이전 캐릭터들과 '따뜻한 말한마디' 속 송미경의 캐릭터를 비교했다.
김지수는 10일 서울 강남 인근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캐릭터와) 비교할 수가 없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보고 또 보고'는 1년을 했기 때문에 1년 미니시리즈 한 기분이었다. 대사량도 너무 많았다. 길게 하다 보니까 1년 동안 미니시리즈 찍는 기분이었다"며 "'태양의 여자'는 캐릭터가 처한 상황이나 그런 것들이 극단적으로 독하고, 극단적으로 여리기도 했다. 진폭이 컸기 때문에 그 때도 진이 너무 많이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송미경 같은 경우는 이미 불륜의 끝에서 시작했던 드라마기 때문에 이미 미경이는 이런 상황을 모두 알고 있지만 견뎌왔던 상황이 전에 있었던 것"이라며 "그러다보니 1회에 창고방에서 몰래 찍은 사진을 보며 우는 모습을 보면 이미 감정이 100% 미경이의 감정 상태에 가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1, 2회 때 조금 많이 진이 빠졌다. 지금은 오히려 하면서 반 정도 드라마가 진행됐으니 나도 이제 많이 미경이가 들어와 있는 것 같다. 워낙 신 자체들이 쉽지 않아 찍고 나면 진은 빠진다"며 "3회 엔딩을 찍고 나서는 소파에 누워 있었다. 하도 진이 빠져서 그랬다. 3회 엔딩처럼 그렇게 던지고 폭발하는건 아니지만 누르면서 폭발이 되는 장면이 이제 나오는데 그 때는 혈압이 오르는 것 같더라. 손이 부들 부들 떨린다. 진이 빠지긴 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수는 "근데 그 진 빠짐이 좋다. 고통스럽고 힘든데 그러고 나서는 약간 묘한 카타르시스를 주는 기분이 든다"며 "한 신만 촬영하고 끝나는게 아니고 다른 장면들을 또 촬영해야 하니까 빨리 빠져 나와야 한다. 특별히 극복하는 방법은 없는 것 같다. 근데 그런 진 빠지는 신을 찍고 나면 잠깐 누워 있어야 되긴 한다. 너무 진이 빠진다"고 털어놨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한마디'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배우 김지수. 사진 = 나무엑터스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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