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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지수가 하명희 작가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지수는 10일 서울 강남 인근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기자간담회에서 "나도 집착을 해본 경험이 있다. 인간은 쿨할 수가 없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사랑에서 쿨한 사람이 있었다면, 내가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진짜 많이 사랑하면 절대 쿨할 수 없다. 마지막에 결국은 서로 찌질한 모습이 나올 수밖에 없다. 당연한 것"이라며 "인간은 누구나 밑바닥으로 바닥을 치면 감정이 바닥을 치면 그런데도 고상하고 우아한 사람이 누가 있겠나. 다 찌질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재학(지진희)과 잠자리를 하고 나서 '좋았어? 걔하고 나하고 누가 더 좋았어?'라는 대사를 하는데 그것 때문에 우리끼리도 논란이 됐다"며 "심의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감독님과 남자가 볼 때는 미경이가 이런 대사까지 하는게 불편하고 싫은거다. 남자 입장에선 그럴 수 있다. 그런 의견을 얘기하니까 작가 언니가 '지수가 공감을 못하는지 물어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수는 "나는 전혀 아니었다. 100명이면 100명 다 물어보고 싶을거다. 다만 물어보는 여자, 물어보지 않는 여자의 차이지 물어보고 싶은 심리는 공감이 간다"며 "그리고 작가님이 미경이가 밑바닥까지 내려가 줘야 그 대사가 리얼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대로 하기로 했다. 대사가 너무 리얼한 것이 우리 드라마의 장점이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또 '사랑과 전쟁'을 집필한 하명희 작가에 대해 "아무래도 오랫동안 쓰셨으니 완전 이 쪽으로는 100회도 쓰실 수 있다"며 "20부작인데 굉장히 늘어지지 않고 사건 진도가 빨리 나간다. 스피드 있다. 빨리 알게 되고 나중에 쓸 이야기가 뭐가 있을까 하는데 100회도 쓰실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한마디'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배우 김지수. 사진 = 나무엑터스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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