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강산 기자] "상대 앞선 봉쇄가 승리 요인."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79-66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시즌 전적 24승 9패로 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전 12연승까지 더해 기쁨 두 배.
이날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27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완벽한 위치 선정으로 골밑을 장악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라틀리프다. 또한 이대성과 양동근(이상 13점), 문태영(11점 10리바운드) 함지훈(10점)까지 주전 5명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3쿼터가 끝나기도 전에 30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높이에서 삼성을 압도한 것과 3쿼터까지 1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유기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점도 승리 요인.
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 앞선을 봉쇄한 게 승리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며 "로드 벤슨이 담이 왔는지 큰 동작을 할 때 조금 안 좋은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 김동광 감독도 "앞선이 전멸하다시피 했다"고 혹평했다.
4쿼터 경기력에 대해 강하게 질타한 유 감독이다. 모비스는 4쿼터 한때 9점 차까지 추격 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유 감독은 "4쿼터에 더 달아나야 하는데 상대에 추격 빌미를 제공한 부분이 아쉽다"며 "경기 끝나고 선수들에게도 강팀이 되려면 그런 부분이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 12연승은 우리 멤버가 좀 더 낫기 때문인 것 같다"며 "전술적인 수비는 완성이라는 게 없다. 어디서든 구멍이 나게 돼 있다. 그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 아직 쓸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LG와 SK전 결과가 중요하다"며 "그 경기에서 이기면 좀 더 쉽게 풀어갈 수 있고 지면 지금 상태가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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