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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20-25 19-25)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10패(7승, 승점 23)째를 당한 대한항공은 4위에 머물렀다.
이날 대한항공은 이날 주전 세터를 조재영으로 교체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별다른 공격도 시도해보지 못한 채 속절없이 완패했다. 외국인선수 마이클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이 50%를 밑돌았고, 나머지 선수들의 뒷받침도 전무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할 말이 없다"며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다. 선수들이 의욕만 있었지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준비 과정에서 뭔가 잘못된 것 같다. 감독이 잘못했다"고 자책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팀 공격성공률도 49.37%에 그쳤고, 에이스 마이클 산체스도 15점 공격성공률 44.11%로 부진했다.
아울러 "처음 흐름을 끝까지 끌고 갔어야 하는데 (조)재영이가 초반에 너무 편하게 플레이했다. 사실 처음부터 경기를 뛴 적이 없었기 때문에 걱정을 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2세트에 백광언으로 바꿔줬지만 역시 잘 안 맞았다. 그러면서 마이클도 흔들렸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조재영을 믿는다. 김 감독은 "다음 경기(한국전력전)에서도 조재영을 선발로 내보내겠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김종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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