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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지난해 가장 잘나간 아이돌 중 한 팀으로 꼽힌 빅스(VIXX)가 활동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
빅스의 리더 엔(N)은 최근 KBS 2TV ‘뮤직뱅크’ 생방송 무대에 오르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바쁘기도 했지만 지난 2013년은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빅스는 지난해 1월 ‘다칠 준비가 돼 있어’를 시작으로 해 인지도를 본격적으로 높였고 ‘하이드’, ‘대나나다너’, ‘저주인형’으로 거대 팬덤을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초 ‘저주인형’으로 데뷔 후 첫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를 거머쥐며 대세 아이돌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빅스는 이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태어나줘서 고마워’로 후속곡 활동을 약 2주간 펼쳤다.
이번주로 이번 앨범 활동을 마친 빅스는 재정비 시간을 가진 후 올해 상반기께 다시 컴백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엔은 “여러 곡을 발표하며 바쁘게 일해서 개인적으로 지치는 시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얻은게 정말 많다. 우선 1위 트로피를 안을 수 있었고 팬분들도 더 많이 생겼다. 특히 부담감을 덜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는게 가장 좋았다. 지난해 열심히 준비를 하면서 겉으로 표현은 못해도 ‘이번에 1위를 못하면 빅스나, 빅스를 도와주시는 분들이나 많이 지칠 것 같다’는 걱정을 내심 하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어 부담감을 떨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앨범에서 또 1위를 못하면 어쩌나’라는 마음에 더 부담이 생기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엔은 “그건 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우선 ‘저주인형’ 활동이 2014년 더 열심히, 잘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됐기 때문에 새로운 부담감을 안고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2012년 데뷔한 후 ‘1위를 하면 팬들에게 치킨을 사주겠다’고 공약을 내걸고 또 그 약속을 실천했던 빅스는 또 다른 목표를 수립했다. 바로 빅스가 가요계 트렌드가 되는 것이다. 엔은 “1위 라는 첫번째 목표를 달성한 후 멤버들과 모여서 얘기를 해 봤는데 ‘트렌드가 되어 보자’라는 새로운 미션을 만들었다. 예를 들면, 그간 빅스가 ‘뱀파이어 아이돌’, ‘렌즈끼는 애들’, ‘판타지 콘셉트로 나오는 아이들’ 정도로 불려왔다면 앞으로는 ‘빅스가 끼는 렌즈’, ‘빅스가 입는 옷’등의 구체적이고 정확한 개념이 생겨서 트렌드로 자리잡고 싶다”고 말했다.
빅스는 지난해 왕성한 활동으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안타깝게도 멤버들은 휴대전화 없이 지내고 있다. 데뷔 당시 소속사 측에 반납했던 전화기를 아직도 받지 못한 상태이며 여섯명의 멤버들 모두 엔이 관리하는 팀폰 단 하나를 공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엔은 “아직 휴대전화를 돌려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 우선 활동을 잘 마무리 한 후 다시 말씀드려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로 빅스는 전 멤버가 모두 성인이 됐다. 막내 혁이 20살이 돼 대학 입학 예정이고 엔과 레오는 올해 25살로, 어느덧 20대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이에 대해 엔은 “최근 주변에서 ‘기운이 없어 보인다. 무슨 일 있냐’며 걱정해주는데 난 잘 지내고 있다. 대신 시간이 흐르면서 차분해 진 것 같다. 리더이기도 하니까 예전보다 더 매사에 신중해진 것 같은 느낌이다”고 털어놨다.
“멤버들이 날 너무 잘 도와줘서 감사하다. 우리 빅스는 앞으로도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포부를 밝힌 엔은 더 큰 응원과 기대를 당부했다. 국내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빅스는 앞으로 글로벌 쇼케이스 ‘밀키웨이’ 앵콜 공연으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예정이며 본격적인 일본 활동도 준비 중이다.
[아이돌 그룹 빅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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