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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번주 스크린에서 한국영화의 문제적 캐릭터가 격돌한다. 눈빛만으로도 살인마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인물부터 과거 여러 논란의 중심이 됐던 인물, 사건들까지 스크린에 복귀하는 것.
바로 영화 '살인자'의 마동석과 영화 '하이프네이션:힙합사기꾼'의 박재범과 크라운제이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하이프네이션:힙합사기꾼'의 경우는 사기사건을 딛고 개봉을 확정지어 눈길을 끈다.
▲ '살인자'(15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살인자'는 정체를 숨기고 조용히 살아가던 살인마 앞에 자신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소녀가 나타나고, 그로 인해 살인마의 살인 본능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낸 스릴러 영화다.
이기욱 감독이 연쇄살인마 강호순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아버지이고 싶어 하는 연쇄살인마라는 모순적 캐릭터 주협을 창조했으며, 배우 마동석이 단순한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아닌 부성애라는 애틋한 감정을 가진 살인마 캐릭터 주협 역을 맡아 열연했다. 뿐만 아니라 아역배우 안도규, 김현수가 강인한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하이프네이션:힙합사기꾼'(16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하이프네이션:힙합사기꾼'은 4년 만에 베일을 벗는 작품이다. 한미합작 3D 댄스무비로 기획된 '하이프네이션'은 박재범의 스크린 데뷔작, 테디 라일리 등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지만 2010년 재미교포 출신의 제작자 J. Lee의 사기 행각으로 제작이 중단된 바 있다.
이 '하이프네이션'이 새로 연출을 맡은 박형우 감독의 손에서 그동안의 사기극 등을 추가한 블랙코미디 영화 '하이프네이션:힙합사기꾼'으로 재탄생됐다. 국내에 복귀해 활동 중인 박재범 외 구설수에 올라 자숙기간을 가져왔던 크라운제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 '겨울왕국'(16일 개봉, 전체관람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얼어버린 왕국의 저주를 풀 유일한 힘을 가진 자매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디즈니 최초 자매 주인공을 내세운 애니메이션으로, 통제할 수 없는 자신의 힘이 두려워 왕국을 떠난 언니 엘사와 왕국의 저주를 풀기 위해 언니를 찾아 떠나는 안나의 이야기를 3D로 그려냈다.
'겨울왕국'은 디즈니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데 이어 '그래비티',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등을 제친 흥행 기록을 낸 작품으로, 씨스타 효린이 제71회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 된 엔드크레딧송의 국내 버전을 불러 화제가 됐다.
▲ '캡틴 하록'(16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3D 애니메이션 '캡틴 하록'은 1970년대 국내에 방영된 애니메이션 '하록선장' 이후 유수의 시리즈물을 탄생시킨 추억의 영웅 하록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거대한 우주로 돌아온 불멸의 해적 하록이 인류의 마지막 운명을 걸고 펼치는 우주 전쟁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배우 류승룡이 전설의 우주 해적이자 인류를 구할 운명의 키를 손에 쥔 하록 역의 더빙을 맡았다. 또 서유리, 김보성 등이 더빙에 참여했다.
▲ 그 외 개봉작
영화 '한 번도 안 해본 여자'(감독 안철호)는 33세가 되도록 키스 경험조차 없는 한 여자의 좌충우돌 연애담을 그린 영화다. 황우슬혜와 사희가 각각 연애 숙맥과 연애 고수로 출연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16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감독 라이언 쿠글러)는 실제 미국에서 일어난 총격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22세의 한 청년이 편견에서 비롯된 사건에 휘말리며 얼마나 허무하게 죽음에 이르게 되는지를 생생히 담아냈으며 유수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을 수상했다. 16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미국판 '올드보이'(감독 스파이크 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에게 납치돼 이유도 모른 채 감금된 지 20년, 잃어버린 딸을 찾고 자신을 가둔 놈에게 복수하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는 한 남자의 복수를 그린 작품으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리메이크했다. 16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살인자'와 '하이프네이션:힙합사기꾼' 포스터. 사진 = 조이앤컨텐츠그룹, 하이프네이션 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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