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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케이블채널 트렌디 19금 연예토크쇼 '오늘 밤 어때'가 종합편성채널 JTBC '마녀사냥'을 정조준 했다.
'오늘 밤 어때'의 기자간담회가 15일 오전 10시 40분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진행됐다.
'오늘 밤 어때'는 매회 시청자의 사연을 소재로, 고민을 가지고 있지만 쉽게 말하지 못했던 남녀의 은밀하고도 발칙한 연애 스토리를 출연자들이 해결하는 형식으로 꾸며지는 예능프로그램이다. 19금 코드부터 프로그램의 형식까지 연상되는 프로그램은 단연 '마녀사냥'이다.
출연자들도 '마녀사냥'과 프로그램을 비교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았다. MC를 맡은 방송인 박은지는 "프로그램을 두고 '마녀사냥'을 언급하는 것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전혀 다른 성향의 출연자가 한 자리에 모였기에, 또 다른 색깔의 프로그램이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패널로 출연하는 남성지 맥심 에디터 유승민도 "'마녀사냥'의 곽정은 기자와 내 역할을 비교하더라. 물론 곽정은 기자가 존경하는 선배이지만, 나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면 나는 잃을 게 없기 때문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개그우먼 안영미는 '마녀사냥'의 MC인 개그맨 신동엽에 빗대 자신을 '여자 신동엽'이라 칭하는 사회자의 말에 손사래를 치며 입을 열었다. 그녀는 "신동엽과 같이 일을 해보니 그는 정말 '19금의 신'이다. 신동엽은 그 19금 멘트를 방송에 나갈 수 있게 절묘하게 빗댄다. 반면 나는 날 것이어서, 내가 던지는 멘트는 전부 편집이 되고 만다"라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끝으로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노승호 PD는 "연애 관련 토크쇼이다 보니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19금이라는 형태를 취했다. 책이나 글로 배우는 연애가 아닌 생생한 연애를 전할 것이다"며 각오를 전했다.
많은 측면에서 '마녀사냥'을 떠올리게 하는 이 프로그램이 차별화에 성공해 또 하나의 19금 신화를 만들어낼 지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오늘 밤 어때'는 16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방송인 박은지, 개그우먼 안영미, 모델 여연희(왼쪽부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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