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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태릉 안경남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4)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프로그램을 클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15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빙상국가대표선수단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많은 분들이 올림픽 2연패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2연패에 중점을 전혀 두고 있지 않다”며 “준비한 만큼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목표는 지난 밴쿠버올림픽처럼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을 클린하는 것이다. 김연아는 “매 대회 클린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다”며 “너무 큰 실수를 한다거나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딱 그 정도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컨디션은 최상이다. 김연아는 “연습에서도 클린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은 더 올라온 상태다. 물론 실전에서는 긴장도 하고 컨디션도 매번 다르다. 그러나 두 개 대회를 출전하면서 프로그램이 많이 익숙해진 상태다. 클린 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소치올림픽까지는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김연아는 “이제 정말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아직까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남은 한 달 동안 보완해야할 점들 잘 체크해서 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소치를 준비하면서 이전과 달리 특별한 것은 없다. 그동안 훈련 해왔듯이 똑같이 할 계획이다. 지난 두 대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찾았고 그것을 고쳐갈 생각이다. 더 완벽하게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김연아의 소치 출국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연아는 “아직 확정된 건 없다. 시차를 고려해 다른 대회보다는 일찍 현지 적응을 시작할 거 같다”면서 “이미 많은 대회를 해외에서 치러왔기 때문에 컨디션을 맞추는 것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치에 함께 가는 박소연(17)과 김해진(17) 두 후배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김연아는 “앞으로 내가 은퇴를 해도 한국에 이런 선수들이 있다는 걸 심판들에게 보여줬으면 한다. 둘에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고 했다.
[김연아.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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