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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조인식 기자] 추신수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다시 뛴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15일 인천공항에서 OZ202편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했다. 추신수는 이날 출국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새 출발을 하는 마음가짐과 함께 새 팀에서의 각오를 밝혔다.
우선 한국에서 어떻게 지냈냐는 물음에 "15일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몸음 피곤하지만 마음은 따뜻하다"고 답한 추신수는 "체계적인 훈련으로 잘 준비하겠다"라며 새로운 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각오를 드러냈다.
지금껏 해왔던 인터뷰에서 항상 출루율을 강조했던 추신수는 대형 계약(7년간 1억 3000만 달러)으로 인한 오버페이스를 경계했다. 텍사스에서 맞이하는 새로운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겠냐는 질문에 추신수는 "너무 잘 하려고 하는 것보다 신시내티에서 지난해 했던 느낌 그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423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던 것을 바탕으로 텍사스에서도 중책인 1번타자를 맡는다. 지난해 21홈런-20도루로 호타준족의 면모를 보여준 추신수는 텍사스에서도 출루를 통해 팀에 기여할 전망이다.
모든 새로운 환경은 정신력으로 극복하겠다는 생각이다. 낯선 좌익수로의 포지션 변경이 예상되지만, 추신수는 "연습을 하면 자신감이 생겨서 편안해질 것 같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침착한 태도를 보였다. 대형 계약으로 인한 부담도 없다. "관심은 많아질 것 같다. 내 몫만 한다면 괜찮다"는 것이 추신수의 생각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의 아쉬움도 돌아온 아메리칸리그에서 털겠다는 다짐을 했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이 짧았다는 말에 "올해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라고 짧게 말했다. 한 번도 구체적인 개인성적을 목표로 밝히지 않았던 추신수는 짧지만 명확한 목표를 통해 2014 시즌을 정조준했다.
[추신수. 사진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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