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LG가 공동2위로 도약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서울 SK 나이츠에 88-75로 승리했다. LG는 2연승을 달렸다. SK는 2연패에 빠졌다. 두 팀은 23승11패로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선두 모비스에는 2경기 뒤졌다.
LG가 SK전 3연승을 내달렸다. 김종규가 1쿼터 4분5초를 남기고 3파울에 걸린 상황. 오히려 스몰라인업을 가동해 재미를 본 LG였다. 크리스 메시 대신 투입된 데이본 제퍼슨이 SK 장신 숲에서 최대한 잘 버텼다. 화려한 테크닉으로 알토란 같은 점수를 연이어 따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올 시즌 두번째 2연패를 당했다.
출발은 SK가 좋았다. 김민수와 박상오가 고감도 외곽포를 꽂았다. 에런 헤인즈는 골밑에서 버텨줬다. SK 포워드들은 골밑에서 분전한 김종규를 일찌감치 3파울에 걸리게 했다. 결국 김종규는 1쿼터 4분5초를 남기고 벤치로 들어갔다.
이후 경기흐름이 반전됐다. SK의 높이를 의식해 크리스 메시를 선발투입한 LG. 오히려 데이본 제퍼슨이 투입될 때 더 좋은 경기를 펼쳤다. 상대 골밑을 잘 제어했다. 공격에서도 꼬박꼬박 점수를 만들어냈다. LG가 2쿼터 중반 10여점 내외로 앞서갔다. 김영환과 유병훈의 외곽포도 터졌다. LG는 수비에서도 강력한 지역방어로 SK의 2쿼터 득점을 단 6점으로 봉쇄했다.
SK가 후반 들어 무섭게 추격했다. 김민수의 3점슛 감각이 예사롭지 않았다. 점수 차를 쭉쭉 좁혔다. 에런 헤인즈의 원맨 속공도 무서웠다. LG는 제퍼슨과 문태종의 2대2 공격, 제퍼슨의 개인기를 활용한 공격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LG는 3쿼터 중반 김종규가 다시 투입됐다. 그러자 거짓말같이 흐름을 가져왔다. 제공권이 살아나면서 외곽포도 살아났다. 제퍼슨과 문태종의 연속득점으로 다시 10여점 내외로 달아났다. 이후 치고 받는 난타전이 이어졌다.
LG는 리드를 쉽게 빼앗기지 않았다. 제퍼슨이 득점을 주도했다. SK도 주희정이 고감도 외곽슛 감각을 드러내면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LG에는 이날 알토란같은 활약을 한 김영환이 있었다. 경기종료 2분30여초 전 결정적인 3점포 한 방으로 달아났다. SK는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승부는 그대로 끝났다.
LG는 제퍼슨이 33점 15리바운드로 SK 골밑을 대폭격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종이 13점, 김영환이 3점슛 3개 포함 13점으로 뒤를 받쳤다. SK는 김민수가 3점슛 6개 포함 20점, 애런 헤인즈가 18점, 주희정이 12점을 기록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제퍼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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